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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만들어 먹는 수리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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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취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예로부터 오월단오에 떡을 만들어 먹었으며 취떡과 쑥떡은 위장에 오래머물러 배고픔을 없애주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또한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었으며 또한 강원도 강릉의 단오제를 대표하는 고유의 음식이기도 하다. 수리취는 1미터정토의 크기로 자라며 줄기는 길고 굵으며 잎사귀의 뒷면에 흰색의 솜털이 참취와 구별된는 것이 특징이다. 잎사귀는 우엉또는 참취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으며 잎사귀의 마디가 서로 어긋나게 자라고 아래쪽 잎일수록 크고 잎자루는 긴 것이 특징이다. 잎 가장자리(거치)는 약간의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는데 때로는 깊게 갈라져 단풍나무의 잎과 유사하게 보일 때도 있으며 잎사귀의 뒷면에는 흰 솜털이 있으며 꽃은 보라색으로 가지끝에 두 송이 정도가 9~10월경에 핀다. 민속약초연구소 033-462-7006-8

예로부터 수리취의 어린잎을 봄에 채취하여 끓는물에 삶아서 쓴 물에 우려내어 된장쌈을 만들어 먹거나 들기름과 마늘양념을 해서 무쳐 먹기도 했으며 또한 삶아서 말려두었다가 물에 불궈서 떡을 할 때 함께 넣어서 취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고 예전에 발화도구가 없던시절에 수리취의 성숙한 잎사귀를 양지에서 잘말려 서 손으로 비벼서 잎사귀가 떨어지고 속심이 솜처림 되면 이것을 잘 말려두었다가 불을 지필 때 부싯돌로 불을 일으켜 불쏘시개로 사용하기도 했다. 유년시절 필자의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강원도 홍천군 내면 원당리의 인척집에서 얼마간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저녁이면 인척분이 부엌아궁이에 부싯돌을 수리취로 만든 솜에 불을 지펴서 화구로 이용하던 것을 본 기억이 새롭기도 하다.. 유년시절에는 그것이 수리취로 만든 솜인줄 몰랐는데 오랜기간 본초학 연구를 하면서 수리취를 이용한 발화도구를 알게되었고 또한 자연에 순화되어 살아가던 조상들의 지혜를 다시한번 엿볼 수 잇는 계기가 되었고 수리취를 이용한 민간요법이 이처럼 다양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수리취는 전국의 산과들에 자생하는 다년생 산야초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중기에 나타나는 중소 증상인 즉 위허로 인한 다식(多食) 증상에 찹쌀로 떡을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좋고 또한 수리취를 가루내어 물에 불군 서목태(쥐눈이콩)와 함께 상복하며 효과가 매우 좋은데 서목태를 생으로 먹을 때는 쇠와 같은 용기에 닿으면 비린내가 몹시 심하여 먹기 어려우므로 소나무를 깍아서 만든 그릇에 서목태를 넣고 찬물을 붓고 열시간 정도 불궈 두었다가 소나무 옹이로 만든 수저를 이용해서 서목태를 떠서 생으로 먹으면 서목태 고유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으며 장부로 흡수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서목태와 수리취를 다년간 복용하고 당뇨병을 개선한 사례가 있으며 또한 장기능장애로 인해서 변비가 몹시 심하던 환자가 수리취를 수개월간 복용하고 치병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수리취를 이용한 당뇨의 치료는 민간에서 주로하고 있으나 앞으로 현대과학은 물론 한의학을 연구하고 있는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연구해 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식물자원이 수
리취이다,.

중국에서는 수리취를 '산우방(山牛蒡)'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산에 자라는 우엉이란 뜻으로 수리취에는 사포닌등의 성분이 들어있으며 문헌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수리취는 청열해독, 소종등의 작용이 있으므로 림프절에 생기는 염증을 치료하고 건조한 수리취를 1일 20-30그람을 달여서 먹으면 좋으며 북한의 동의학 사전에는 수리취의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폐경, 위경에 작용하며 풍열을 없애고 해독하며 발진을 순조롭게 하고 약리실험에서 소염작용, 이뇨작용, 완하작용, 억균작용 등이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또한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강심물질이 분리되기도 했으며 감기로 기침이 나면서 열이 나는 증상과 홍역, 인후종통, 두드러기, 반진, 헌데, 부종, 변비, 이하선염등에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수리취를 외용약으로 사용 할 때에는 달인 물로 씻거나 양치질을 하기도 하며 입욕제로 사용하는데 특히 피부가려움증과 항문소양증에 효과가 우수하다.

수리취를 떡으로 만들어 먹을 때는 이른봄부터 잎사귀가 단풍이 들기전까지 채취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삶아서 말려두거나 또는 생으로 채취해서 푹 삶은뒤 시용하는데 잎사귀가 억세면 속심을 제거한 후 다시 삶아서 물기를 제거한 후 떡을 만들 때 함께 넣는다. 또한 수리취를 가루내어 사용할 때에는 이른봄에 연한 수리취를 채취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부수워 질 정도로 말려서 절구에 찧어서 고운채로 쳐서 가루를 이용하는데 환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며 환을 빚어서 사용할 때에는 찹쌀고드밥에 버무려 환을 만드는데 이때 아홉번구운 죽염10%정도를 첨가해서 사용하면 더욱 좋다.. 수리취환은 변비 및 당뇨등에 1일 20그람을 3회에 나누어 구기자차 또는 감초생강차와 함께 복용하면 매우좋은데 감초생강차는 감초2그람에 생강20그람을 넣고 물1리터를 부은다음 절반으로 달여서 사용하면 된다.

수리취10그람 겨우살이20그람을 한데넣고 달여서 차로 마시면 고혈압 기관지천식 인후염 당뇨등에 뚜렷한 효과가 있고 대부분 한달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수리취의 뿌리를 약용하기도 하는데 강장약재로 사용하기도 하며 각종 소.대장궤양 소화기증장애등에 달여서 차로 마시면 좋고 수리취의 열매 또한 약용자원으로 민간에서 사용하는데 수리취열매(없으면전초)8그램 현삼 승마 황금 목통 산도라지 감초 각 4그램에 물500미리를 붓고 절반으로 달여서 인후염 기관지염 편도선염 구내염 등 각종입안과 목안의 염증성 질환에 사용하면 매우효과가 좋다. 수리취는 예로부터 우리조상들이 쑥과 함께 단오에 떡을 만들어 먹었으나 근래들어 천연자원 연구가 활성화 되면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신소재로 응용하고 있으며 환우들로부터 각광받을 날이 멀지 않은 천연약초자원 이기도 하다.

글. 민속약초 연구회 권혁조 -   http://www.songyee.co.kr (출저. 민속약초연구보감 )

@본문의 글은 월간지 bi(뷰티정보)  본초란 시사칼럼으로 연재되고 있으며 본문의 발췌는 저작권자와 협의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2006-05-01 09: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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